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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프레젠테이션]코로나 일상에서의 경쟁입찰 프레젠테이션 발표! 2020-09-10 14:32:19
작성자 Level 10
첨부파일KakaoTalk_20200909_231422174_01.jpg (147KB)


큰 호텔을 빌렸다고 한다.

입찰 발표를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위해서!

2m보다 훨씬 띄엄띄엄 앉으면서 손에는 수술용 장갑을 착용하고,

마스크는... kf94로 바꾸어주시는 발주처의 센스!!

사실 지난번 입찰 발표도 비대면으로 진행한터라

이번에도 '그러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국제적 전시에 관한 것이었던만큼 관련 정보들의 날카로운 발표와 질의가 필요했기때문에

장소변경까지해가며 모든 경쟁사들이 모였다.

이번에는 제출순으로 발표순서 추첨.

오. 원하는 번호를 얻었다.

기분이 내심 좋았지만 그래도 안심할수는 없다.

제안서가 완성되고 제출한지 30시간만에 발표장에 들어간 거였기때문에 발표에 부족함이 없는지 점검하는게 우선이었다.

게다가 이번 발표는 (언제나 그렇듯이) 생전 처음 해보는 분야였다.

사전 공부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한데 주어진 시간은 30시간, 발표량은 한글문서 14페이지 수준이었다.

원래 외우는 걸 즐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회사가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할 기본 콘텐츠들에 대한

전문적인 용어나 프로세스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필요했다.


그리고 그 수많은..(한 150개는 된듯) 콘텐츠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서 매력적으로 발표하는 일이 내 역할이었다.

어느정도의 암기능력은 분명 필요했다.

그래서 발표준비를 하면서도 거의 뜬눈으로 선잠자가면서 발표장에 도착한 나는 살짝 비몽사몽기도 했다.

대기장에서는 추첨만 한 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첫번째 발표순서인 회사만 제외하고 모두 호텔밖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커피한잔의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우리차례.

심사위원들은 모두 마스크른 착용한채 널찍하게 앉아있었고,

나는 공간이 커서인지 역대급 크기의 슬라이드 앞에서 20분간의 발표를 이어갔다.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다.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제안서만 뒤적이던 시선을 나에게로 옮겼다.

내가 집중하는 시간은 이때부터이다.

머리속에 잡생각이 사라지면서 오롯이 발표 그 자체에 빠져든다. 그리고 질의 후 퇴장.

짧은 시간내에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된 기분이 좋았다.

이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길 바랄뿐.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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